북한·통일뉴스7

미북, 오늘 스웨덴서 실무협상…비핵화 돌파구 될까

등록 2019.10.05 19:19

수정 2019.10.05 19:30

[앵커]
새롭게 구성된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실무 협상단이 조금전 스웨덴에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인데,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스웨덴 북한 대사관 인근으로 대표단들이 탄 차량들이 속속 진입합니다. 현지시간 4일,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상견례 성격의 예비접촉을 한 겁니다. 주로 실무협상을 할 시간과 장소를 조율했는데,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밤 실무협상 장소는 스톡홀름 외곽의 회의 시설에서 진행됩니다. 도심과 거리가 멀어 보안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에선 외무성 대미통인 김명길 순회대사가, 미측에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회담을 이끕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하노이 노딜에서 진전된 안을 양측이 들고 나오느냐입니다. 미국은 포괄적 비핵화 합의를 북한은 단계적 합의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영변에 있는 핵시설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생산 중단에 합의하면 미국은 석탄과 섬유 수출제재를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준비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으면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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