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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 8차 사건 이춘재 연관 재조사…"증거물 찾는 중"

등록 2019.10.05 19:28

수정 2019.10.05 19:41

[앵커]
화성살인사건의 이춘재가 당초 모방범죄로 결론 난 8차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자백하면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진범의 주장을 들어보면, 이춘재의 자백이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이춘재의 범행으로 보기엔 수법이, 다른 사건들과 조금 다릅니다. 결국, 증거물이 가장 중요한데, 보존 기한이 지났다고 합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8년 9월 13살 박모양이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숨졌습니다. 범행현장은 이춘재가 살던 곳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당시 경찰은 이춘재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범행 현장서 22살 윤모씨의 것으로 의심되는 체모가 나와 8차 사건은 모방범죄로 결론 났습니다. 8차사건 발생 1년 뒤 이춘재는 수원의 한 주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8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사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8차 사건의 범인으로 20년 가까이 교도소에서 복역한 윤씨와 접촉을 시도 중입니다.

이웅혁
"형사 사법의 오류라는 것이 미국에서도 수백명 이상이 발생했고 이것을 DNA를 통해서 진범을 잡음으로써 해결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검찰로 넘긴 8차 사건의 증거품을 찾고 있습니다. 증거품이 제대로 보존돼 있다면 DNA 분석의뢰 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의 증거품 보존 기한 20년이 이미 지나서 현재는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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