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인보사 투여환자최초 역학조사 결과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성분 바꿔치기 논란이 인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첫 역학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 통증이 그대로거나 더 악화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시민단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인보사 투여 환자 86명을 설문, 심층면접한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환자 66%는 시술 당시 "연골 재생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답했고, 26.7%는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거의 부작용이 없다는 설명만 들었다고 응답했다.
부작용은 붓기와 불안, 열감 등의 순으로 많았고, 인보사 투여 후 통증이 더 심해져 관절주사를 맞거나 인공관절치환술 등 추가치료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인의협은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에서야 인보사 환자 2명에 대한 장기 추적 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