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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든 김정은 "농업혁신 사업, 전 국가적 힘 넣어야"

등록 2019.10.09 16:33

옥수수 든 김정은 '농업혁신 사업, 전 국가적 힘 넣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스웨덴에서 열린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군 농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한 이후 28일 만의 공개행보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하시었다”며 김 위원장이 찾은 농장이 불리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많은 소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다수확 품종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농장을 돌아보며 ‘농업 과학 연구 부문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 강화’, ‘불리한 환경과 병해충에 잘 견디는 농작물 육종’, ‘새 품종에 대한 보급 사업 개선’,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영농 방법 연구’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을 틀어쥐고 자기 앞에 나선 과업을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려는 과학기술 중시 관점과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국풍으로 철저히 확립해나가야 한다”며 “세계적인 농업 발전 추세를 잘 알고 나라의 전반적인 농업을 혁신시키기 위한 사업에 전 국가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이 경제 분야 시찰에 나선 건 지난 8월 31일 평안남도 양덕군 온청 관광 지구 건설장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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