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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첫 얼음…빠른 한파에 산간마을 '겨울 준비' 분주

등록 2019.10.09 21:28

수정 2019.10.09 21:35

[앵커]
이제 10월 초인데, 오늘 강원 횡성은 영하 0.6도까지 내려갔고, 설악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역대 두번째로 빠른 한파특보에 강원 산간마을은 겨울 채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1708m, 설악산 정상입니다. 등산로 물웅덩이에 살얼음이 얼었습니다. 

정현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첫 얼음은 작년 10월 11일보다 이틀 빠른 9일에 첫 관측..."

고랭지 무밭에도 하얀 서리가 내렸습니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농민들은 바빠졌습니다. 농작물이 추위에 상하기 전에 수확을 끝내야 합니다. 농민들은 털모자와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 일을 서두릅니다.

이규택 / 대파 재배농민
"추워지고, 서리가 내리면 또 파 같은게 안좋아지니까. 좀 빨리빨리 작업을..."

산간 마을은 벌써 겨울입니다. 새벽부터 화목 보일러에 땔감을 넣고 불을 지핍니다. 강원 산간마을은 겨울 추위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이처럼 땔감도 미리 준비합니다.

오늘 강원 횡성 안흥은 영하 0.6도, 평창 진부는 영하 0.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도 7.9도 등 전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강원과 경북, 경기동부 산간지역에는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004년 10월 1일 이후 역대 두번째로 빠릅니다. 

김삼수 / 강원 평창군
"단풍도 아직 안들었는데, 추위가 너무 빨리 온 것 같아요."

기상청은 내일 아침기온이 오늘보다 3~4도 높아지고, 모레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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