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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조국 자녀 의혹' 질의에…서울대 '모르쇠'로 일관

등록 2019.10.10 21:17

수정 2019.10.10 21:23

[앵커]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장관 자녀 문제로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습니다. 고등학생으로서 어떻게 인턴을 할 수 있었는지, 휴학을 위해 낸 건강진단서가 위조된 것은 아닌지 야당이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서울대측은 이리 저리 빠져나가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당의원들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한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교육위 국정감사는 정은혜 기자가 지켜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의혹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전희경
"서울대에서 봉직을 20년 넘게 하셨죠? 그 기간 동안에 고교생 인턴 보신 적 있으세요?"

오세정 / 총장
"흔한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이공계의 경우에는 고교생들이 학교에 와서…."

조 장관 딸이 받은 환경대학원 장학금 관련 기록이 없는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현아
"장학금 신청기록, 추천자,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기록이 남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왜 이런 게 떳떳하게 운영되지 않을까요?"

서울대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말을 아끼며, 조 장관의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휴학을 위해 냈던 병원진단서 허위 의혹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오세정
"병명은 적혀있는데 저는 잘 이해를 잘 못하는거고요. 날짜는 10월 1일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지만, 

곽상도
"이렇게 위조된 정황이 의심이 많은데 조민 학생 게 아니라고 하면 아니라고 얘기하면 되지 않습니까?"

서울대 병원장의 답변도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김연수 / 서울대 병원장
"저희가 그런 것에 대한 법률 자문을 받았습니다만 저도..."

조 장관 자녀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여당은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연구포스터 작성 특혜 의혹으로 맞섰습니다. 

박경미
"(아들이)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려고 하니 실험실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청탁합니다. 이 실험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십니까?"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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