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연합뉴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홍콩 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이민을 가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가 지난달 20∼26일 시민 707명을 대상으로 관련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3%가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때보다 8.3%p 높아진 수치다.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한 사람 중 23%는 실제로 이민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이민하고 싶은 이유로는 '심각한 정치적 분쟁과 사회적 균열' '민주주의의 실종'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