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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지율,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등록 2019.10.11 18:09

'한국당 지지율,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

/ 한국갤럽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8일과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17%,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p 오른 2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같은 37%를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우리공화당 0.4%, 민주평화당 0.3%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도는 지난해 7월 기준 평균 10%에 그쳤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해 올해 3월 평균 20%를 넘어섰고, 공수처·검경수사권·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 과정에서 여권과 대치했던 올해 5월 둘째 주에는 25%로 올랐다.

한국갤럽은 "한국당 지지도는 이후 다시 하락해 지난 8월초까지 20% 언저리를 맴돌다가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을 취하면서부터 재상승했다"며 "이번 주 27%는 새누리당 시절이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고 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한국당 지지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9%, 한국당 35%, 정의당·바른미래당 6%로, 민주당은 전주 대비 7%p 하락했고 한국당은 12%p 오른 수치다. 바른미래당은 5%p 상승, 정의당은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p 오른 4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지난 주와 같았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자들이 답한 평가 이유는 '외교 잘함', '검찰 개혁'(이상 13%),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 '공약 실천', '공직자 인사', '서민 위한 노력'(이상 2%)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평가 이유는 '인사(人事) 문제'(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년 10월 8·1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
-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 응답률: 17%(총 통화 574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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