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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차사건에서도 이춘재 DNA 검출…8차 증거물에 '주목'

등록 2019.10.12 10:52

수정 2020.10.02 02:00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이 DNA 검사로 하나씩 이춘재의 범행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요,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이제 '8차 사건' 증거물을 감정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이춘재의 DNA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신유만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이춘재가 근무했던 회사입니다. 지난 1987년 4월 당시 신혼이던 25살 권모씨가 이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됩니다.

이른바 3번째 화성 연쇄살인 사건입니다.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했습니다. 국과수 확인 결과 이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화성 연쇄살인사건 가운데 총 5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8차 사건의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8차 사건은 지난 1989년 윤모씨가 진범으로 잡힌 뒤 20년 동안 복역했는데 지금은 고문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 중인 사건입니다.

윤씨는 재심을 통해서라도 억울함을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사관은 "윤씨가 잡힌지 4시간 만에 범행을 자백했다"며 "고문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도 "윤씨가 현장 검증에서 자연스럽게 범행을 재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때문에 8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다면 재심을 결정하는데 큰 증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재심을 맡은 박준영 변호사는 오늘 윤씨를 처음 만나 재판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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