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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기온 뚝, 올해 '첫눈' 관측…수요일 더 춥다

등록 2019.10.15 21:39

수정 2019.10.15 21:43

[앵커]
오늘 설악산에서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건데요. 덕분에 단풍도 빨라져 설악산은 오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더 추워져 대관령은 영하권으로, 서울은 8도까지 내려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해가 뒤덮은 백두대간 능선. 안개 속에서 오색 단풍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거센 폭포와 기암괴석 사이도, 맑게 흐르는 한계령 계곡물도, 설악산이 온통 오색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김황은 / 부산시 금정구
"안개가 자욱해서 정말 운치가 있었어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맑은 날씨와 가을과 단풍과 너무 잘 어울리는..."

설악산은 지난달 27일 첫 단풍이 든지 18일 만에, 해발 900m 아래 한계령까지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내일이면 설악산의 80% 이상이 단풍으로 물들며 절정을 이룹니다.

오늘 새벽 설악산에는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사흘 빨랐습니다. 내린 눈의 양이 적어 쌓이지는 않았습니다.

일교차도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단풍의 진행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오늘 하루 단풍 관광객 1만 8300여 명이 몰렸습니다.

박순오 / 경기 화성시
"군데군데 아기 단풍, 빨간 단풍, 노란 단풍이 좀 있어서 더 멋진 것 같아요."

단풍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오는 27일쯤에는 계룡산 등 중부지역이, 다음달 2일쯤에는 무등산 등 남부지역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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