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전체

식약처,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제품 부적합 판정…회수·폐기 명령

등록 2019.10.17 13:4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일부 제품에 대해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 생산 당시 자료를 조작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제보가 접수된 이후, 현장 실사를 벌였고 수출용 제품에서 '역가와 함습도' 부적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역가란 의약품 용액의 작용세기가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항목이고, 함습도는 제품 속의 습기가 기준치 이내인지 측정하는 부분을 뜻한다.

식약처는 보관된 제품 일부를 검사한 상황이어서 해외에 얼마나 수출되었는지 확인 중이라며, 시중에 유통량이 남아있다면 회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쓰이는 제품은 품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남은 제품의 샘플을 수거해 품질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2006년 3월 보건당국에 허가받은 국산 첫 보톡스 제재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이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