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이번 주말 '10만 취준생 A매치'…"생각보다 어렵네요"

등록 2019.10.19 19:28

수정 2019.10.19 20:37

[앵커]
오늘 취업 준비생들에겐 떨리고, 긴장되는 날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공채 입사 시험이 치러졌는데요, 금융권,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필기시험을 진행하면서, '취업준비생 A매치의 날'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장으로 모여듭니다. 행여 지각이라도 할까 정신없이 뛰기도 합니다.

취업준비생
"(시험보러오셨어요?) 네. 지금 15분까지 들어가야 돼서… 죄송해요."

오늘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선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금융권 공기업과 대기업들의 필기시험이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비롯한 금융공기관 11곳과 기타 공기업 7곳, CJ그룹 8개사와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시험에는 오늘 하루에만 5만여명이 몰렸습니다.

공공기관 18곳은 이번 하반기 15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새로 뽑습니다.

하반기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행에는 1만8000여명이 지원해 1만3000여명이 필기시험 기회를 얻었습니다.

총 60명을 뽑는 한국은행에는 1700여명이 몰려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준비생
"좀 생각보다 어려웠고 직전에 나올거라고 생각했던 데를 공부를 못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내일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17개 계열사의 시험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부산·대구 등 국내 5개 도시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도시에서 진행됩니다.

삼성그룹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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