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TV조선 뉴스

"러시아 시베리아서 폭우로 댐 붕괴…최소 15명 사망"

등록 2019.10.20 11:08

수정 2020.10.02 01:40

[앵커]
러시아 동시베리아에서 금광에 이용되는 댐이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폭우로 늘어난 강물 탓에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이 온통 황토빛으로 변했습니다. 굵은 눈발 속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새벽 2시쯤, 러시아 동쪽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갑자기 댐이 무너졌습니다.

댐 붕괴로 4m 높이의 거대한 물길이 인근 임시 기숙사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1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습니다.

다친 사람도 16명이나 됩니다.

올렉 마툴렌코 /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당국자
"긴급 상황으로 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댐은 현지 금광회사가 금 채굴에 이용하기 위해 무허가로 건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면서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마을 주민들이 물살을 피해 긴급 대피한 가운데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정부는 쿠라긴스키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