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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특혜대출 알선·뇌물수수' 前 금감원 부국장 구속

등록 2019.10.24 10:36

수정 2019.10.24 10:36

부실기업에 특혜대출을 알선하고 금융업체 징계 감경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금융감독원 간부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는 전직 금융감독원 부국장 59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A 씨는 금융감독원 부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출을 알선해 준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은행권 회사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던 A 씨가 징계를 낮춰달라는 한 금융업체의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 A 씨가 대출알선과 징계 수위에 관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A 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6월 정년퇴임했다. /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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