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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상대 소송 진 50대 흉기난동…의사 등 2명 부상

등록 2019.10.24 21:18

수정 2019.10.24 21:38

[앵커]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의사와 간호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 남성은 병원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도 지자 자신을 수술한 의사를 찾아가 난동을 부렸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 대학병원. 오늘 오전 50대 남성 최 모 씨가 흉기를 품고 정형외과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최 씨는 진료 중이던 의사 A 씨와 의료진 B 씨를 향해 흉기를 꺼내들었고 병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흉기를 휘두르는 소리들이 나면서 병원에서 인지를 한 거고. 의자 두 개를 갖고 바리케이드처럼 피의자와 대치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A씨는 흉기를 막다 손을 크게 다쳤고, B 씨는 복부 등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바로 검거해서 뒤로 수갑 채워서 지구대로 동행했고. 의사 1명은 많이 다쳤고." 

손을 크게 다친 의사 A씨는 인근의 또 다른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손 부위 수술 전문인 A 씨 본인이 다치면서 응급 수술을 할 인력이 없었던 겁니다.

최씨는 5년 전 A씨에게 수술을 받은 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 차례 장애진단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패소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전력 등을 확인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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