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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멧돼지 잇따라 출현…실탄 쏘며 추격전 끝 사살

등록 2019.10.25 21:33

수정 2019.10.25 21:38

[앵커]
도심에 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하루만 부산, 광주 두 곳에 나타났는데요. 멧돼지는 실탄을 여러발을 맞고서야 사살됐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멧돼지와 마주친 경찰관이 총을 쏩니다. 멧돼지가 실탄을 맞고도 달아나려 하자, 연거푸 실탄을 발사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광주시내 순환도로에 100kg짜리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119와 경찰이 출동해 포획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멧돼지에 물렸습니다. 결국 실탄 10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총을 쏘니까 멧돼지가 맞고 공격한 거예요. 자기를 공격한다고 생각하니까…."

멧돼지가 도로를 내달립니다. 실탄 3발을 맞고 경찰차에 받혀도 계속 달아납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부산에도, 100kg짜리 멧돼지가 주택가를 1시간 동안 휘저었습니다. 유해조수 포획단이 쏜 엽총을 맞고서야 쓰러집니다.

경찰 관계자
"출입구를 봉쇄해서 유도하고, 엽사하고 같이 간거죠. 총을 맞았는데도 피를 흘리면서 가더라고요."

멧돼지는 1년 가운데 번식기인 10월에 도심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시력이 나쁜 멧돼지는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멧돼지와 마주치면 천천히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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