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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컨테이너 참사' 사망자에 베트남 출신 다수 포함"

등록 2019.10.26 19:40

수정 2019.10.26 19:50

[앵커]
영국 냉동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사망자들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베트남 출신이 다수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베트남 여성이 컨테이너 안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을 쉴 수 없고, 죽을 것 같다."

컨테이너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6세 베트남 여성이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입니다. 39명을 태운 냉동 컨테이너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됩니다.

BBC 방송은 사망자 국적이 대부분 중국이라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베트남 출신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슈에쥔 / 주영 中대사관 공사참사관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적이 무엇이든 이 사건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비극이라는 점입니다."

영국의 베트남 지역사회 기관은 "베트남인 20여 명이 실종됐다"며, "15세에서 45세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소유주 부부와 운전사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파 밀스 / 英 에식스 경찰
"북부 아일랜드 출신 48세 남성은 조금 전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밀입국 주선과 살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부검을 시작하고, 밀입국 전문 조직이 연루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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