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

'화성 8차' 복역자 윤 씨 12시간 조사 후 귀가…"명예가 중요"

등록 2019.10.27 10:49

수정 2020.10.02 01:30

[앵커]
화성 8차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복역한 윤 모 씨가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윤 씨는 취재진에게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게 돼 다행"이라며 명예를 되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2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새벽이 되어서야 윤 씨가 수사본부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윤 모 씨
"보상이 문제가 아닙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저는 명예가 중요한 거지."

윤 씨는 화성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교도소에서 20년을 복역했습니다. 그런 윤 씨가 이춘재의 자백 이후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겁니다.

윤 씨는 어제 오후 1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러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에게는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모 씨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춘재에게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이춘재가 만약 자백 안했으면 제 사건은 묻혔겠죠."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의 변호인은 이춘재가 범인인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재심 성공을 자신했습니다. 윤 씨는 다음주 초 경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준영 / 윤 씨 변호인
"이춘재는 법정에 서게 될 거고 법정에서 본인이 한 범행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털어 놓는 시간이 분명히 올 겁니다"

경찰은 이춘재를 8차 사건 피의자로 입건 할지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화성 8차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