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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청 '9일째' 점거한 전교조 해직교사 18명 경찰 연행

등록 2019.10.29 14:26

경찰이 법외노조 취소와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9일째 농성을 벌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오늘(29일) 연행했다.

해직 교사 18명은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6년째를 맞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과 법외노조 취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4층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건물에서 나가달라는 고용노동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점거를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고용노동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오늘 연행에 나섰고, 연행된 해직 교사들은 서울 남대문, 동작, 서부경찰서 등에서 각각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긴급성명을 내고 “법외노조 취소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겠다”며 “해직교사 연행은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자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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