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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등본까지 스마트폰 속에 '쏙'…전자증명서 시대 온다

등록 2019.10.29 15:32

신분증·등본까지 스마트폰 속에 '쏙'…전자증명서 시대 온다

 

앞으로 주민등록 등·초본과 신분증까지 스마트폰에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게 된다. 국민 각자가 필요한 복지혜택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위조가 쉬운 기존 카드형 주민등록증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한다. 일단 공무원증 등 이용대상이 명확한 분야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각종 증명서도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필요할 때 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해당 서류 종류를 2020년까지 가족관계증명서 등 100종, 2021년에는 인감증명서 등 30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9억건 가량 발급되는 종이 증명서를 2022년까지 절반 이하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증명서 발급에 드는 사회경제적 비용도 3조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C와 스마트폰, AI스피커 등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 환경도 2022년까지 구축한다.

공무원들은 내·외부망에 따라 2대의 PC를 이용하던 것을 노트북 1대로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바꾼다.

모든 자료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공유하게 해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게 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정부부처가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국민을 위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정부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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