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와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다음 달 방한한다.
사단법인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는 웜비어의 부모가 오는 11월 2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이 행사에서 납북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법적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회 마쓰모토 데루아키 사무국장, 태국인 납북 피해자 아노차 판초이의 조카 반종 판초이 씨를 비롯해 김석우 전 통일차관, 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대표 등이 함께 참여한다.
미국인 청년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관광을 위해 찾은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7개월간 억류됐다. 2017년 6월 미국에 송환됐지만, 입원 치료 엿새 만에 숨졌다. 이후 그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유엔 본부 행사 등에 참석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북한·통일전체
웜비어 유족 11월 방한…납북 피해 대책 논의
등록 2019.10.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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