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남쪽으로 쐈다면 계룡대도 타격권

등록 2019.10.31 21:04

수정 2019.10.31 22:18

[앵커]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를 남쪽으로 쐈다면 육해공군 통합기지가 있는 계룡대까지 타격권에 듭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재훈 기자, 일단 방사포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죠?



 

[리포트]
네,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여전히 단거리 발사체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정확히 뭘 쐈는지는 북한이 내일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과 9월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비행 안정성을 확보한 북한판 에이태큼스의 내륙 관통 발사 시험, 또는 지난번 발사에 실패한 초대형 방사포의 수정 및 보완시험 사격일 가능성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370km를 쏜 이번 발사체는 방향을 남쪽으로 돌릴 경우 육해공 3군의 통합 군사기지가 있는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쏘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듭니다.

지난 8월과 9월의 방사포 도발 당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었다"면서 "앞으로 연발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쐈기 때문에, 다음 도발은 대륙간탄도탄 ICBM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북한은 오늘 ICBM 대신에 신형 방사포를 쏘는 것으로, 미국에는 비핵화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는 대신에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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