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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가 5년간 '몰카' 촬영…영상·사진 1500건 보관

등록 2019.10.31 21:32

수정 2019.10.31 21:49

[앵커]
한 국립대에서 몰카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불법촬영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교수였습니다. 5년여 동안 여자 화장실과 계단 등에서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1500여 건에 이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 있는 충남댑니다. 경찰은 지난달 이 대학 연구교수 A씨가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A씨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조사 했더니, 불법촬영 영상과 사진 1500여 건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1000장 이상 이렇게 발견은 됐는데, 자신도 모르게 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 가지고..."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불법촬영을 했습니다. 촬영 장소는 대부분 교내 화장실과 계단으로 알려졌습니다.

충남대 재학생
"이런 일이 있을 줄도 몰랐는데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불안하고…."

충남대는 지난 28일 A씨에 대해 출근 정지 조치했고, 오늘 A씨와의 연구교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충남대 관계자
"계약서 내용에 품위에 관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 부분이 위배가 되니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충남대는 교내 시설물의 불법촬영 탐지를 연간 4차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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