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위협하다 달아난 연인을 알몸 상태로 쫓아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새벽 2시쯤 헤어진 연인을 흉기로 위협한 36살 남성 최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어제 새벽 A씨의 집으로 찾아가 옷을 벗어 던진 뒤 흉기를 들고 A씨를 위협했다. A씨는 최 씨의 흉기를 빼앗은 후 집 밖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근 편의점에서 A씨를 찾아 보호한 뒤 알몸 상태로 A씨를 찾으러 다니던 최 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술은 마셨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진행한 뒤 최 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권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