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박찬주 "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가야"…발언마다 논란

등록 2019.11.04 21:12

수정 2019.11.04 21:21

[앵커]
자유한국당 1차 영입 인사로 거론되다가 막판에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오늘 자신의 문제와 관련한 해명 기자 회견을 자청해 열었습니다. 그런데 해명 보다 발언 여러 대목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습니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한 말이 특히 논란입니다.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선 여전히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관병 갑질 의혹을 해명하고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려던 박찬주 전 대장의 기자회견은 또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며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주 / 前 육군대장
"제가 실례되는 말씀인지 모르지만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되지 않는 사람인가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공관병 갑질 의혹에 과장된 것이 많다며 "사회통념상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임태훈 소장은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봐주면 안 되겠다"며 "군인연금이 박탈됐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자신을 정치로 불러낸 것은 황교안 대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우리 군이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주 / 前 육군대장
"이런 강군이 2년 반 만에 스스로 민병대라고 한탄할 정도로 전락했다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 그리고 군 가족들에 대해 굉장히 폄하하는 발언이다…."

황교안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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