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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신영희 "소리인생 마지막은 무대 위에서"

등록 2019.11.09 19:42

수정 2019.11.09 19:46

[앵커]
19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쓰리랑 부부의 멘토 역할을 했던 신영희 명창, 기억하시는지요? 평생을 판소리 대중화에 힘쓰다보니,, 어느새 소리 인생 70년을 맞이했습니다.

국악인 신영희 씨를 백은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평생 동안 국악을 알릴 수 있는 무대는 가리지 않았습니다

신영희 / 국악인
"전통음악하는 사람이 코미디 프로 나가 쓰면 되겠냐 코미디면 어떻습니까? 보석같은 예술을 저변확대를 위해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장르불문, 역할 파괴...

신영희 / 국악인
"춘향가 할 때는 방자역할도 많이 하고 흥부가할 때는 마당쇠도 하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한다고."

시간을 나눠 전국을 누벼도 소리를 하는데는 고됨이 없습니다.

신영희 / 국악인
"세시에 공연하고 7시 공연하고 남원에서 와서 안산으로 가고. 이 나이에 사랑받지 내가 하고 싶은 소리 하지 그리고 돈 벌지"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길잡이로 후학을 이끄는 건 여전한 과제입니다.

신영희 / 국악인
"우리 국악 전통음악이 어떻게 하면 고생도 안 하고 인기인들이 나올까"

무대 위 한 평생, 마지막도 무대 위이길 바랍니다.

신영희 / 국악인
"나는 아파서 죽지 말고 건강하게 살다가 무대에서 소리하면서 거기서 쓰러져서 딱 숨을 거두었으면, 그것이 내 보람이에요. 소원이고"

매번 무대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명창의 판소리는 깊고 구성져갑니다.

tv조선 백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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