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TV조선 뉴스

홍콩 '시위 사망자 애도' 행진…韓도 '홍콩 지지' 연대 집회

등록 2019.11.10 10:56

수정 2020.10.02 01:10

[앵커]
홍콩 시위가 24주째를 맞았습니다. 도심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 중 추락해 숨진, 대학생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홍콩 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민주화 시위 중 추락해 숨진 홍콩 과기대 2학년생 차우 츠록 씨를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지난 8일 밤에 이어 어젯밤에도 홍콩 도심은 22살 청년의 추모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7500 명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고, 일부는 '복수하자'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홍콩 과기대 학생
"그(차우)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고, 그와 함께 서서 싸울 겁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새벽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8일 숨졌습니다.

경찰의 최루탄을 피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제트 푸 / 홍콩 경찰
"(차우 씨) 추락 전 경찰들이 그를 추격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거짓임을 분명히 해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시민단체와 국내에 있는 홍콩인 50여 명이 함께 연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중국인 유학생 40여 명이 홍콩 시위대를 비판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