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조국 소환 앞두고 추가 압수수색…노환중도 소환 조사

등록 2019.11.12 21:02

수정 2019.11.12 22:19

[앵커]
검찰이 어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 대해 14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한 데 이어, 조국 전 장관 소환을 앞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정씨에 대한 공소장에는 조 전장관의 이름도 11번 등장합니다. 오늘은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이유경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일단 정경심씨 공소장에 공범이라고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조 전 장관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혐의는 어떤 부분들입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남은 수사의 핵심은 정경심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조국 전 장관이 관여했는 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미공개 정보로 2차 전지 업체 WFM 주식 12만주를 차명으로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당시 조 전 장관 게좌에서 5천만원이 이체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기간과 겹쳐, 수사 결과에 따라 공직자윤리법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 WFM 측이 조 전 장관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정 교수에게 주식을 싸게 팔았을 경우, 뇌물죄 적용도 가능합니다.

[앵커]
오늘 한 저축은행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여긴 어떤 관련이 있는 곳입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조 전 장관 가족 펀드 운용에 연루된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 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 5촌 조카에게 WFM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줬던 곳입니다. 주가 조작 의혹과 함께, 조 전 장관 사모펀드 자금줄 수사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어제 조 전 장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6학기 동안 받은 장학금 1200만원과 관련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전 장관 소환 전 뇌물 여부를 다시 가늠해 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이번주 중 소환에 응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유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