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의 남자' 윤건영 출마 가닥…靑 인사 등판 많아 黨 '부담'

등록 2019.11.12 21:18

수정 2019.11.12 21:2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이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너무 많이 출마하는 건 당내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 팔아 덕 볼 생각 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이르면 다음달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실장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윤 실장에게 지역구를 내준다면 박영선 장관에게도 뱃지 열 개보다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청와대를 떠난 임종석 전 실장과 윤영찬 전 수석을 비롯해, 강기정, 윤도한 수석도 출마를 저울질 하는 등 청와대 참모 출신의 총선 출마는 30여 명 선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이 대거 총선에 나서는 것은 당 내 갈등 요소가 돼 부담"이라며 "대통령 팔아 덕 볼 생각은 말아야 한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총리의 당 복귀를 두고도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은 "놓아주겠다"며 기정사실화했지만, 당직자들은 "오는 게 도움이 되는지 판단해 봐야 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의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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