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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4번째 실종자 발견…'새내기 여성 소방관'

등록 2019.11.12 21:28

수정 2019.11.12 21:36

[앵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13일째입니다. 4번째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헬기의 유일한 여성 탑승자였던 새내기 박단비 소방대원이었습니다. 박 대원의 부모는 오늘 공개된 CCTV를 통해 딸이 마지막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뒤.. 딸을 보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합니다. 실종됐던 29살 박단비 소방관이 사고 13일 만에 가족 품에 돌아왔습니다.

수색당국은 오늘 사고 해역 수면 위에서 박 소방관을 발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안도감과 미안함에 눈물로 서로를 위로합니다.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금방 올거에요. 미안해요."

경찰은 오늘 독도에 설치한 cctv를 공개했습니다. 임관 1년차인 박 소방관이 사고 당시 구급활동을 하던 마지막 모습도 담겼습니다.

박단비 / 소방관 아버지
"우리 딸이 저희들 독도 CCTV에 마지막 움직이는 모습을 봤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어서."

박 소방관을 발견한 곳은 헬기 동체 추락장소에서 남쪽 3km 지점입니다. 수색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최량진 / 해양경찰청 구조대응반장
"실종자 발견 이후 남방지점을 3지점으로 나눠서 493평방미터로 분할해서 해경경비함 2척 무궁화16호 등 3대로 수색했습니다."

해군은 풍랑특보에도 수색 작업이 가능한 대형함정 3척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수색당국은 헬기 블랙박스 손상을 막기 위해 인양 작업과 수색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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