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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변화 일궜다'는 교육부…교총 "반성없는 자평"

등록 2019.11.12 21:36

수정 2020.10.02 01:10

[앵커]
최근 정부의 교육 정책을 둘러싸고 너무 일방적이다. 족속이다 라는 평가들이 많은데 정작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전혀 다른 자평을 내놨습니다. 정책의 추진 속도와 방식에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도 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능 절대평가 도입,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 금지,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 혁신학교 지정. 모두 연기되거나 번복된 교육 정책들입니다.

특히‘조국 사태'로 촉발된 입시 불공정 논란으로 정부가 꺼내든 ‘정시 확대’ 카드와 고교서열화 주범으로 지목된 ‘자사고와 특목고 일괄 폐지’ 방안은 여론을 의식한 급조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평가는 다릅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어제)
"우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변화를 일구어 왔습니다. 교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정책을 뒤집은 것도 유연한 대처라고 평합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어제)
"정책의 추진속도와 방식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면서 여러 관계기관과 협의하며 현재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국정과제 중간보고서는 “공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교육 정책이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교육계는 다른 의견입니다.

조성철 / 한국교총 대변인
"모든 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건 아전인수격 아닌가…"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교육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고 있지만, 그럼 방향은 맞게 가고 있는 것이냐…"

이런 논란에도 교육부는 이달 말 구체적인 정시 확대 비율 등 대입 공정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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