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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망명' 모랄레스 "살아있는 한 투쟁 이어갈 것"

등록 2019.11.13 16:02

'멕시코 망명' 모랄레스 '살아있는 한 투쟁 이어갈 것'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 Reuters

대선 부정 논란으로 물러난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망명지인 멕시코에 도착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도착 직후 기자들 앞에 서서 "내 목숨을 구해줬다"며 멕시코 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모랄레스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쿠데타로 축출됐다는 주장을 고수하며 볼리비아에서 자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또 "살아있는 한 정치를 계속하겠다. 살아있는 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6년 취임 이후 14년 가까이 집권했다.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달 대선에서 부정 의혹이 불거졌고, 퇴진 압력이 거세지자 지난 10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볼리비아는 현재 극심한 혼돈을 겪고 있다. 12일 수도 라파스 등 곳곳에서는 모랄레스 지지자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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