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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코끼리 관광', 학대 비판 끝에 19년 만에 중단

등록 2019.11.15 14:49

수정 2019.11.15 15:39

캄보디아 유적지 앙코르와트에서 코끼리가 관광에 이용되던 관행이 사라진다.

현지시간 15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앙코르와트를 관리하는 압사라 당국과 코끼리 관리협회는 앙코르와트에 있는 코끼리 14마리를 열대림 지대로 옮기기 시작했다.

당국 롱 코살 대변인은 "수년 간 코끼리들이 관광 분야에 이용됐다"며 "코끼리들이 자연에서 살 수 있도록 앙코르와트 지역에 있는 코끼리를 점차 열대림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시작된 앙코르와트 코끼리 관광은 '동물 학대'로 비판받아 왔다.

2016년 암컷 코끼리 '삼보'가 40도가 넘는 더위에 관광객을 태운 후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한 이후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관광으로 착취당한 아시아 코끼리(인도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다.

현재 캄보디아에 400∼60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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