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최첨단 'XR기술', 미술과 만나다…'오감만족' 전시회

등록 2019.11.15 21:44

수정 2019.11.15 21:49

[앵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함께 구현하는 최첨단 기술이 예술과 만났습니다.

단순히 눈과 귀만 만족시키는 전시를 넘어 오감으로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전시회에 최윤정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홀로렌즈를 끼고 모래에 서 있으면 파도소리는 물론 바다내음도 느낄수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물방울들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노인과 마주합니다.

360도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어서 마치 실존 인물을 만난 듯한 착각이 듭니다.

제주 사려니숲이 된 또 다른 전시실. 여유롭게 책을 보고있는 여성과 도끼질을 하는 발레리나가 보입니다.

작가는 현지에서 채집한 식물 잎사귀에서 얻은 생체 데이터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관객들은 가상공간을 통해 현실의 세계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접합니다.

김혜민 / 충청남도 천안시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고요, 힐링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첨단의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100대가 넘는 카메라로 모델을 촬영해 3D 입체 인물을 만들고, VR과 AR을 혼합한 기술로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신준식 / 작가
"오감을 자극하는 것들을 느끼면서 작가가 만들어놓은 이 공간 속에서 여러가지 피사체를 만나면서 감동과 감성을 느끼면서…"

기술의 발달이 미술계 다양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TV 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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