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검사님 무섭다" 고유정 '진술 거부'…결심 공판 연기

등록 2019.11.18 21:28

수정 2019.11.18 21:32

[앵커]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습니다. 고유정은 불리한 질문에는 다양한 이유를 들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변호인은 준비가 부족하다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결굴 재판부는 결심공판을 연기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이 탄 호송차가 도착합니다. 차단막 때문에 고유정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방청객
"처음에 올 땐 (차단막이) 없었어요./ 법이 아무리 보호한다 해도…."

제주지법은 오늘 전남편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습니다. 

고유정은 재판에서, 시신을 훼손한 이유 등 검찰이 불리한 질문을 하면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재판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고유정은 "검사님이 무서워 진술을 못 하겠다", "여론이 날 죽이려 한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강문혁 / 전남편 변호인
"중요한 사실을 아주 일관되게 회피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답은 굉장히 장황하게…."

고유정의 변호인은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며 결심 공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남윤국 / 고유정 변호인
"최종변론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피고인도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결심 공판을 다음달 2일로 연기했습니다.

제주지법은 내일 고유정의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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