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총신대 교수들 성희롱 발언 논란…학교측, 곧 징계위 개최

등록 2019.11.19 21:27

수정 2019.11.19 23:26

[앵커]
기독교 학교인 총신대학교에서 복수의 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신대 측은 교수 한 명을 직위 해제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어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윤재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총신대학교의 A교수가 성경 강의 중 성적 발언을 시작합니다.

A교수/지난 13일
“한 번 넘으니까 계속 여러 번 넘는다 선을.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그래서 제가 선물을 잘 간직해야지 한 번 풀어본 선물이나 여러 번 풀어본 선물은 다를 수 있으니까”

A교수는 과거부터 수시로 성적 발언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교수 / 지난 9월
“형제는 유혹 받은 적 있어요? 누가 다가와서 동침하자 했던….”

총학생회 측은 “여성의 00부위를 하나님께서 잘 만드셨다”는 말을 한 B교수를 비롯해 교수 5명이 수업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조현수 / 총신대 총학생회장
“피해가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니까 학생들 차원에서 학생자치회를 통해서 교수님들께서 발언하신 부분들을 공론화 하자….”

해당 교수들 중 일부는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교수는 자신의 발언이 성희롱이 아니었다며 해명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B교수
“의학적이고 생물학적인 객관적 사실을 말한건데 학생들은 그것을 특정한 사람에 대한 성희롱인것 처럼….”

앞서 학내 성희롱 사건 전수조사를 벌였던 총신대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처음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C교수를 직위 해제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다른 교수들에 대해서도 변호사를 선임해 성희롱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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