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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檢 출석…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록 2019.11.21 14:46

수정 2019.11.21 21:41

[앵커]
청와대 감찰 대상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제외됐다는 의혹을 받는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유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죠?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15분쯤 유재수 부산시 부시장이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유 부시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만입니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금융 관련 업체들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금융위원장 표창 등 업체에 도움을 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한 상탭니다.

이는 3천만 원 이상 뇌물을 받았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검찰은 유 부시장이 수 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유 부시장과 유착 의혹을 받는 금융 업체들도 압수수색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던중 돌연 중단됐고, 이후 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유 부시장이 소환됨에 따라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 부시장의 검찰 소환 사실이 알려지자 부산시는 오늘 오후 3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유 부시장에 대한 직권면직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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