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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10년차 소방관, 80대 노인 응급조치로 구해

등록 2019.11.21 16:04

수정 2019.11.21 16:28

휴가를 즐기던 소방관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은 80대에게 응급처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경기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김도혁 소방장은 지난 19일 휴가 중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서울시공무원 연수원 내 목욕탕을 방문했다.

김 소방장은 목욕을 즐기던 중 목욕탕 수면에 의식 없이 떠있는 80살 민 모 씨를 발견했다.

김 소방장은 위급을 느끼고 주변에 바로 도움을 요청한 후 민 씨를 바닥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119에 신고했다.

김 소방장은 이후 심장을 살리는데 가장 효율적인 장비 자동제세동기(AED)를 부착 한 뒤 민 씨의 상태를 살폈다. 민 씨는 곧 30초 후 '컥' 하는 소리와 함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민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김 소방장은 응급 처치 분야에 10년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이다.

김 소방장은 "환자를 목격한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당시 환자의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너무 기뻤고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음에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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