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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 '니자티딘'서도 발암우려 물질 검출…13개 판매중지

등록 2019.11.22 11:10

'라니티딘'에 이어 또다른 위장약 '니자티딘' 성분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13개 완제의약품에 대한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니자티딘 원료의약품과 93개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발암 우려 물질인 'NDMA'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의약품에서 잠정관리기준인 0.32ppm을 미량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품목을 제조 및 판매중지하고 회수하는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병의원에서 처방이나 조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NDMA가 일부 제품에서 미량 초과 검출된 만큼 단기 복용한 환자의 인체 위해 우려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총 2만 2천 명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지난 9월 위장약 성분인 라니티딘에서 NDMA가 검출되자 해당 품목을 판매 중지한 후 비슷한 화학구조를 가진 니자티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왔다.

현재 허가된 니자티딘 성분 완제의약품은 77개사 93품목, 실제로는 56개사 69품목이 유통 중이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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