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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실업팀 성인선수 인권실태조사…"11% 성폭력 경험"

등록 2019.11.25 14:23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실업팀 소속 성인 운동선수들의 인권 침해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실업팀 성인선수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업팀 선수 인권실태조사' 결과를 오늘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욕이나 협박 등 언어폭력을 겪은 성인선수는 424명으로 전체의 34%가량을 차지했고 15%가 넘는 선수들이 체벌과 구타 등 신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폭력을 경험한 선수의 경우, 전체의 11%가량을 차지했다.

인권위는 "실업 선수들은 인권침해를 당해도 문제를 제기할 경우 팀이 해체되거나 보복과 불이익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었다"며 "부처, 대한체육회 등에 직장운동선수의 인권보호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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