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인구 쇼크' 현실화…3분기 합계출산율 0.88명 '역대 최저'

등록 2019.11.27 21:30

수정 2019.11.27 23:16

[앵커]
출산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 3분기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기 수가 0.88명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저칩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 1명선이 깨지며 충격을 줬는데 1년 만에 0.9명 선마저 깨진 겁니다.

먼저, 현실화되고 있는 '인구 쇼크' 송병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총 26개의 요람이 있는 신생아실, 절반은 비었습니다. 20명 정도는 늘 있던 2~3년 전에 비해 전혀 딴판입니다.

김동석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산부인과의 유지가 안되는 정도의 환자(산모) 수가 줄었다, 이렇게 증명이 되는 거죠."

올해 9월 출생아수는 2만 4123명, 1년 전보다 2000명 가까이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42개월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저출산 현상은 더 뚜렷합니다.

올해 3분기 출생아수는 역대 최저인 7만 4000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고작 0.88명으로, 지난해보다 0.08명 줄었습니다.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습니다. 인구유지를 위한 최소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은 커녕, 42% 선에도 못 미칩니다.

이삼식 /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출생아 절벽이라고 하는 것들을 크게 앞으로 향후 몇 년동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통상 4분기엔 출산을 꺼려 수치가 더 떨어지는데, 이럴 경우 올해 연간 출생아수는 사상 최초로 30만 명에도 못 미칠 것이 확실시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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