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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밀봉'…도굴 흔적 없는 가야 지배자 무덤 첫 발굴

등록 2019.11.29 21:45

수정 2019.11.29 22:51

[앵커]
1500년 전 가야시대 지배자의 온전한 무덤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특이한 구조 덕분에 도굴꾼의 훼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 비화가야 고분군입니다. 크레인이 3톤이 넘는 덮개돌을 들어 올리자, 등잔형 토기 등 100여 점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1500년 전 비화가야 시대 최고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창녕의 고분군 250여 기 가운데 유일하게 도굴 흔적이 없는 63호 고분입니다.

외부에 드러난 다른 고분 밑에 자리 잡았고, 묘실 외부는 점토를 발라 밀봉했습니다.

박종익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39호분 봉토가 아마 이 63호분을 덮고 있었기 때문에 63호분이 육안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이렇게 오늘까지..."

묘실 길이는 6.3m, 넓이는 1.4m입니다. 무덤 주인과 순장자 등 3명을 매장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당시 권력을 상징하는 철제 유물도 2점이 나왔습니다. 묘실 안쪽 벽에는 주술적 의미로 보이는 붉은색 칠도 했습니다.

고분이 원형 그대로 남아 가야사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습니다.

양숙자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어떤 의례를 했으며 그걸 통해서 어떤 식으로 매장이 됐는지에 대한 매장에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복원할 수 있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무덤 주인의 인골과 장신구, 추가 유물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분 아래쪽을 추가 발굴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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