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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내년 신입생부터 의대 지원시 교육비 1500만원 '환수'

등록 2019.12.02 15:56

수정 2019.12.02 16:36

서울과학고등학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3학년 때 의과대학에 지원하면 3년동안 지원받은 교육비 약 1천 500만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또 지급했던 장학금을 되돌려받고 교내대회 수상실적도 취소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서울과학고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선발제도 개선 및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영재학교의 의대 진학률이 지나치게 놓고 지역 편중과 사교육이 과열 됐다는 문제가 지적되자 학교가 자체 개선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실제 서울과학고에서 의학계열에 진학한 졸업생은 2017년 28명, 2018년 26명, 2019년 30명 등 해마다 전체의 20%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안에 따르면 서울과학고는 내년 신입생부터 의대에 지원만 해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환수했던 기존 정책보다 강화된 조치다.

내년부터 전학년 진로상담을 통해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기로 했다.

서울과학고는 이와 함께 내년에 실시하는 입학전형부터 '지역 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16개 시도와 서울 25개 자치구별 1명 이내에서 2명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입시제도도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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