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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년새 땅값 2000조 상승"…'부동산 안정' 발언 무색

등록 2019.12.03 21:25

수정 2019.12.04 09:40

[앵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땅값이 2000조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은 자신 있다"고 자평한 것과 달리 연간 상승액 기준, 역대 정권 중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평화당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부 2년 동안 민간이 보유한 땅값이 총 2054조 원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평균 1027조원 오른 것으로, 노무현 정부 연평균 상승액의 2배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땅값이 오르면서 아파트값도 올라, 지난 2년 간 서울 아파트 값은 한채당 평균 4억원 강남 4구는 평균 6억원 올랐습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부동산 값이 안정화됐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집값이 폭등했는데 무슨 집값 안정, 부동산 안정이라는 말인가? 일단 문재인 대통령에게 허위 보고를 한 참모 관료들을 문책해야 한다."

경실련은 50조원이 투입되는 도시 재생 뉴딜 정책과 임대사업자 세제 특혜 등을 땅값 폭등 원인으로 지적하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실련의 땅값 추정이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객관적인 토지가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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