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포커스] 北 "美 무력 사용하면 상응행동"…긴장의 한반도

등록 2019.12.05 21:23

수정 2019.12.05 21:31

[앵커]
미북간 기싸움 팽팽해지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이 '무력 사용'을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 정찰기가 연일 한반도 상공에서 대북 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북한이 '중대 사변'을 준비한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바닷속을 탐지해 '잠수함 킬러'라 불리는 해상초계기 P-3C,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정찰기 '컴뱃 센트'입니다. 미국이 지난달 말부터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킨 정찰기는 확인된 것만 7기종.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로켓맨이라 부르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죠.

트럼프 美 대통령(3일)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릅니다.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에 그것(무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군사적 압박 카드를 내버리는 미국을 향해, 북한군 서열 2위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이 4일 "미국 대통령의 재미없는 발언에 최고사령관이 불쾌해했다"며 "미국의 무력 사용시, 상응한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이 현재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도발로는 ICBM 발사라든지 동창리에서 우주 발사체 발사 그리고 북극성 3형 SLBM 발사 이 3가지.."

북한의 엄포에, 이번엔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즉각 대응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고 자제해왔지만, 군사적 옵션을 철회한 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미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모습을 공개했죠. 군 지휘부들과 나란히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 혁명 전적지를 답사하고 모닥불을 쬐며 야전회의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고영환 / 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지금 닥친 위기를 맨주먹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싸웠던 그 빨치산의 정신으로 극복하자"

올 들어 13번의 미사일과 방사포 도발을 진두지휘한 김 위원장은, 지난달엔 서해 NLL 인근 창린도까지 와서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죠. 북한이 연말에 '중대 사변'를 준비한다는 첩보를 한미 정보당국이 입수해 분석중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북한은 최고 결정기구인 노동당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연말인 이번달 말 열겠다고 공표한 상황입니다.

조선중앙TV(4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서 지난해 4월에 발표한 '핵실험과 ICBM 발사 중지' 약속을 깨고, 미국을 향한 도발 재개를 선언하는게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재선을 앞두고 대북 성과가 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재 해제를 얻어내려는 김 위원장의 도박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12월의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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