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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선거법 협상 이견차로 난항…본회의 개의 불투명

등록 2019.12.16 10:10

수정 2019.12.16 10:17

[앵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안건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4+1 협의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각 당이 서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안 도출이 어려워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태희 기자, 밤사이 4+1 협의체 협상에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이른바 '4+1 협의체'의 선거법 단일안 협상은 현재로서는 '결렬' 상태입니다.

서로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격한 발언까지 주고 받고 있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1 협의체 협상에서 더이상 선거법 조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협상 종료를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원안인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을 상정하겠다며 다른 군소정당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 등 다른 군소정당들은 준연동형제에 상한선을 두는 이른바 '캡 씌우기'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대화는 여지는 남겨두고 있어 오늘 본회의 전까지 4+1 협의체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협상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오늘 본회의는 열리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로서는 본회의 개의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만약 4+1 협의체가 극적인 합의안을 도출해 본회의가 열린다해도 자유한국당은 본회의 시작부터 필리버스터로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회기결정의 건에 필리버스터가 가능한 지를 놓고 국회법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대치도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전 본관 앞에서 선거법 저지 규탄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잠시 뒤 11시에 만나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오늘 선거법 상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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