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눈 대신 미세먼지 찾아온 '성탄 전야'…그래도 명동은 북적

등록 2019.12.24 21:40

수정 2019.12.24 21:47

[앵커]
미리 예보가 됐습니다만, 올해에는 초미세먼지로 '그레이 크리스마스' 입니다. 그래도 곳곳이 성탄전야로 시끌벅쩍한 모습인데요 서울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상윤 기자. 시민들이 거리에 많이 나왔죠?

 

[리포트]
네, 제가 나온 명동 성당 앞에는 늦은 시간에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 시민들이 계속 모이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상 2도로 겨울 날씨 답지 않게 비교적 온화합니다.

오늘 서울 기준 낮 최고 기온은 영상 7도를 기록하며 포근한 편이었지만, 불청객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습니다.

대기가 정체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61 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보다 3~4배가량 짙게 나타나기도 했고, 현재도 전북은 39, 대전 55, 서울 44, 세종 72 마이크로그램으로 모두 나쁨 수준입니다.

하지만 낮부터 성탄절 이브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명동 거리는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엄유선 / 서울시 용산구
“오늘 미세먼지 있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나와서 시간 보내러 나왔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대하며 희망을 가져보려 하지만 마음 한켠엔 경제 상황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박승찬 / 서울 용산구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요.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3~40% 다운돼있습니다. 내년엔 모든게 잘 회복됐으면…."

성탄절 당일인 내일도 오늘처럼 낮기온이 영상 7도에 초미세먼지 공기질 역시 전국적으로 나쁠 것으로 전망됩니다.

눈 없는 크리스마스 역시 4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명동성당 앞에서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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