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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규모 北 식량지원 움직임"…중·러 '北 제재 완화안' 무산

등록 2019.12.31 21:36

수정 2019.12.31 21:44

[앵커]
미북 관계가 다시 냉각기로 들어가면 대북제재 감시망도 더 치밀해 질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대규모로 식량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 화물열차 터미널이 새해 1~2월 사이 일반화물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이 이 기간 북한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단둥역 뒷편 창고에 보관 중인 옥수수, 밀가루 등을 평양 서포역까지 옮기는 대규모 수송작전이란 설명입니다.

북한 화물열차 한칸의 수송량은 64톤으로 두 달 간 수십만 톤 규모의 식량이 원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 / 中외교부 대변인(어제)
“우리는 인도적으로 합리적인 필요를 충족하고 북한의 민생을 개선하고 정치적 대화의 적절한 과정을 지지하기 위해 대북제재 조정을 요구…”

앞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남북 철도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와 북한 수산물·섬유 수출금지 해제 등이 담겼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30일 두 번째 실무회의를 열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반대로 안건 채택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 국무부는 “안보리가 섣부른 제재완화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는 기존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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