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TV조선 뉴스

美 공습에 이란 '군부 실세' 사망…"혹독한 보복" 예고

등록 2020.01.04 11:09

수정 2020.10.02 00:00

[앵커]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숨지자, 이란이 혹독한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정점을 찍은 중동 갈등에 세계는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 죽음을!"

이란 최정예부대 사령관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숨지자, 국민들은 분노로 들끓었습니다.

이란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위원
"미국을 어둠에 덮을 복수를 할 것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혹독한 보복을 예고했고,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암살을 테러로 규정하고 국제 사회에서 법적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 이란 외무장관
"미국의 공습은 명백한 테러 행위이며, 이란의 주권에 대한 침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솔레이마니가 많은 미국인을 살해한 인물로, 수 년 전에 없어져야 했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저의 가장 엄숙한 의무는 나라와 시민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전쟁의 시작이 아닌 중단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미 조야를 비롯해 유엔, 유럽 국가들과 중국·러시아는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최고조에 달한 중동 지역 갈등에 UN 사무총장은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 유엔 부대변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걸프 지역의 긴장 완화를 계속 옹호해왔습니다. 최근의 긴장 격화를 깊이 우려합니다."

프랑스 등 유럽국가는 세계가 더 위험해졌다며 비판했고, 중국은 무력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