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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된 나무가 불씨 역할…춘천 산불 이틀만에 진화

등록 2020.01.05 19:20

수정 2020.01.05 20:46

[앵커]
네, 겨울이어서 그런지 오늘도 여기저기서 화재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제 낮에 시작된 춘천 야산의 산불은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전체가 하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깍아내린 듯한 절벽에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22시간 만인 오늘 오전 11시반쯤에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헬기 9대와 소방인력 500여명이 투입됐지만 가파른 계곡에서 불이 난데다 현장 쌓여 있던 벌채된 소나무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축구장 10배 규모인 7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불현장에서 벌채 작업이 진행중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실화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저희가 현장에 봤을 때는 벌채 작업이 다 끝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지금 파악은 되고 있는데…"

오늘 새벽 6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 4층 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모텔에 있던 투숙객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환풍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종로 소방 관계자
"환풍기 보면 모터로 이루어져요. 거기에 코일이 있어요. 전기적으로 과열이 됐다거나 끊어지든지 붙던지 해가지고."

어제 저녁 9시 30분쯤 전주 덕진구의 아쿠아리움에서 불이나 희귀어류 12종 총 63마리가 폐사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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